소셜데이팅 이음이 20~30대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성 교제와 결혼에 있어 종교문제는 중요할까'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0명 중 6명(62%)이 '그렇다'고 답했다.
'소개팅 첫 만남 시 상대방의 종교에 대해 묻는 편인가?'라는 질문에는 여성의 41%와 남성의 42%가 '그렇다'고 답해 싱글남녀 10명 중 4명은 이성과 첫 만남 시에 상대방의 종교에 대해 물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참여자의 종교가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여성은 기독교(42%)가 가장 많았고 뒤이어 무교(26%)-천주교(17%)-불교(15%)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역시 기독교(46%)가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무교(32%)-천주교(12%)-불교(10%)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종교 활동 속에서 이성을 만나면 좋은 이유에 대해서 남녀 64%가 '부담 없고 믿음이 가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종교가 독실한 사람에 대해서는 남녀 절반 이상이 '지나치게 독실한 사람은 싫다(남 53%·여 62%)'고 답해 같은 종교가 이성교제에서 믿음과 편안함을 주기는 하지만 지나친 종교활동은 오히려 부담이 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윤진 홍보팀장은 "싱글남녀들이 이성교제나 결혼을 염두에 둘 때 종교는 매우 엄격한 기준 중의 하나가 된다. 같은 종교를 가진 이성과의 만남을 위해 교인의 숫자가 많은 종교 단체에 다니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며 "종교문제가 이성과의 만남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는 하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라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