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흉흉하고, 서울은 복잡하더라"..서울택시의 장점, 경기도 접목 추진
김문수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지난 7일 서울 도봉구 창동 한성택시에서 '1일 택시기사' 민생체험에 나서기 전 회사관계자로부터 차량운행 장비인 카드결제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서울 민생체험 택시 운행 후 자신의 트위터에 운행관련 에피소드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택시운전을 마친 뒤 저녁 8시께 다시 트위터에 "서울은 역시 서울이네요^^주말인데 곳곳에 정체가 심합니다. 내부순환도로 탔다가 잘못 지나쳐 손님께 폐를 끼치기도 했습니다. 8팀 모셨는데 4팀이나 경기도 분이었습니다. 서울-경기는 하나의 생활권~"이라며 서울과 경기도는 떼어내서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손님들을 통해 느낀 '체감정치'의 심각성도 전했다.
김 지사는 아이디 '@runlesscompany8'가 "길 잘못 들어가면 손님이 화내진 않나요? 그럴 땐 어떻게 대처하시죠? 도지사님도 택시핸들 잡으신지 꽤 되신 것 같은데 노하우라도..."라며 묻자 "손님께서 마침 퇴근길이라시며 널리 이해해 주십디다. 황송하고 고마웠습니다"라며 서울지리를 잘 몰라 겪었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번 택시운행을 통해 얻은 서울택시의 장점을 경기도 택시에 접목하는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한나라당 정강에서 보수를 없애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한나라당과 관련 없는 사람"이라며 "지금 논의해야 할 것은 디도스 사태, 고승덕 의원 고발 문제 등의 해결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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