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터치 재현한 패널·명화 설명해주는 앱 등장.. 'IT=예술작품·도구' 공식성립에 필 꽂혀
데카르트(Techart)란 테크와 아트의 합성어로 2006~2007년을 전후로 가전시장에 기술과 예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출시돼 주류를 형성했는데 최근에는 그 영역이 더욱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갤러리 패널과 같은 디지털 예술제품은 소비자와 수집가 모두에게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는 대단한 기회"라며 "이 패널을 갤러리, 또는 집에 설치해 놓으면 클라우드 서비스로 다양한 작가의 미술작품을 다운로드 받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제품은 아니지만 LG전자 스마트TV에는 명화감상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LG 제품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유수 박물관과 미술관에 소장된 명화들을 스마트TV로 감상할 수 있는 '명화 앱'을 출시했는데 이를 통해 전 세계 200여개 박물관과 미술관에 전시돼 있는 명화 60만점을 전문가 해설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선사한다. 삼성전자도 '갤러리 온',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명화' 등 12종의 명화감상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과 LG는 IT제품을 예술작품 창조의 매개체 역할로 부각시키며 첨단 기술력을 과시하는 '데카르트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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