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의 공대지(空對地) 미사일 '슬램(SLAM)-ER'이 지난 6월 사격 훈련 당시 추락함에 따라 7년을 주기로 슬램-ER 미사일을 미국에 되돌려보내 재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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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에 따르면 지난 6월15일 서해 상에서 슬램-ER 미사일을 공군 주력 전투기인F-15K에 장착해 실시한 사격훈련에서 해당 미사일은 발사 직후 예정된 궤도로 이동했으나 목표물에 접근하지 못하고 해상에 추락했다. 슬램-ER 미사일은 F-15K의 도입과함께 45발이 도입됐으며 지금까지 총 3발이 시험발사됐다.
2008년에 시험발사한 슬램-ER 미사일은 성공적으로 목표물을 타격했으나 두 번째 발사한 지난 6월 미사일은 100km의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 중간지점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틀 뒤인 17일 실시된 재훈련은 성공했다.
미국 보잉사에서 제작한 슬램-ER은 F-15K에 장착해 발사하는 사거리 280km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다. 공대함미사일은 AGM-84하푼을 개량한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리고 정확도를 향상시킨 미사일이다. 미사일 개량작업은 1995년부터 실시했고 지난 2000년 3월 실전테스트와 평가를 완료했다. 탄두는 500파운드급으로 HE(High Explosive.고폭탄) 폭풍탄두를 장비한다. 미사일 한 발 당 가격은 20억 원에 이른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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