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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 미군생활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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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 미군생활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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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서북도서 지역에서 북한이 군사 도발할 때 긴급히 증원되는 미군 병력을 위한 병영생활관이 백령도에 들어선다. 내년부터 전면전이 아닌 북한군의 국지도발에도 미군 증원전력이 즉각 투입하기로 한데 이은 후속조치다. 그동안 미군은 훈련 기간에 머물 마땅할 시설이 없어 우리 해병대 건물에서 임시로 머물렀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군 관계자는 14일 "북한이 서북도서 일원에 대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를 격퇴하기 위해 미군 병력이 신속히 증원될 것"이라면서 "군 당국이 증원되는 미군 병력을 위한 병영생활관을 백령도에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축 병영생활관은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2013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군 당국은 병영생활관의 규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군 1개 중대병력인 160여 명이 숙식할 수 있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영생활관은 유사시 증원되거나 훈련에 투입되는 미군 병력이 사용하고 평상시에는 한국 해병대가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병영생활관은 서북도서에서 실시되는 한ㆍ미 연합훈련이나 우리 군 훈련에 참관하는 미군 병력이 와서 지내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서북도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ㆍ미는 내년부터 해병대의 중대급 연합훈련 횟수를 늘리고 훈련 강도를 높이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ㆍ미 양측은 작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서북도서 지역에서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군은 1∼2개월마다 실시되는 우리 군 사격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백령도에서 양국 해병대의 첫 연합훈련이 진행되기도 했다.

한미는 지난달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43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갖고 내년부터 전면전이 아닌 북한군의 국지도발에도 미군 증원전력이 즉각 투입하기로 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유사시에 압도적인 증원전력을 즉각 제공할 것"이라며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을 올해 안에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때 미군은 감시정찰만 강화하고 대북 타격전력은 추가로 투입하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연합 방위는 전면전 상황에서만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국지도발의 경우에도 한미 양국군이 함께 대처한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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