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있는 미혼남녀 10명 중 7명 "외도 경험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미혼남녀 373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외도 범위와 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68.1%가 '연인과 교제 중 외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외도한 상대로는 남녀 전체 응답자의 58.3%가 '이성친구'였으며, 뒤를 이어 친구의 애인(13.8%), 직장동료(11.8%), 비즈니스 파트너(8.7%), SNS·커뮤니티 등 온라인 인맥(4.7%), 유흥업소 종사자(2.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이성친구''비즈니스 파트너'와 외도한 경험이 가장 많았지만 '친구의 애인'과 외도한 경험은 2.6%(3명)으로 가장 낮았지만 여성은 '이성친구'에 이어 23.4%가 '친구의 애인'과 외도 경험이 있다고 대답해 남녀 차이를 보였다. 이는 남성과 달리 동성 친구의 연인과도 스스럼없이 유대관계를 꾸준히 맺고 지내는 여성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어 남성은 '다른 이성과의 성(性)관계(41.8%)'를, 여성은 '다른 이성과의 데이트(20.3%)'를 꼽아 남성이 여성보다 외도 범위에 대해 조금 더 관대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도를 알게 된 후 행동에 대해서 전체 응답자의 73.5%가 '헤어진다'고 답했다.
윤영준 듀오 홍보팀장은 '남녀 간 외도에 대한 기준과 정의는 다양하지만 연인 간 신뢰를 깨는 외도는 어떠한 형태라도 정당화 될 수 없을 것'이라며 "신뢰란 상대의 무조건적인 믿음뿐 아니라 스스로 쌓는 노력이 필요한 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최고의 상대가 되어주며 탄탄한 관계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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