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팀 "고분고분하면 손해"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성격도 까다롭고 태도도 비협조적인 회사 동료가 나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는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분이 상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 같은 못된(?) 성격의 소유자가 보통 사람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번 연구는 양 대학이 미국 내 중견기업 직원 1만 명을 대상으로 20년간의 인사 및 급여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남자의 경우 조직에 순종적인 사람보다 비협조적인 직원이 평균 연간 9772달러(18%), 여자 직원은 연간 1828달러(5%)를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격이 나쁘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평가받는 직원이 더 높은 보수를 받는 이유에 대해 이들이 연봉 협상 때 상대적으로 자신의 '몸값'을 산정하고 협상하는 데 적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연구팀은 관리자들이 종종 직원들의 태도를 임금 책정에 필요한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며 회사 평가체계의 허점을 지적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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