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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원목 싹쓸이 해가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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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국이 뉴질랜드에서 원목을 싹쓸이 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벌목을 금지한데다 주택건설 증가로 원목에 대한 수요도 급증한 것이 원인이다.

15일 코트라(KOTRA) 및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분기 뉴질랜드 원목 수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4.5% 급증했다. 지난해 수입규모는 6억달러 규모로 지난 2008년 대비 3배가량 늘었다.
중국이 최근 몇년 사이 뉴질랜드로부터 원목 수입을 대폭 늘리는 까닭은 중국정부가 국내 벌목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환경보호를 이유로 중국 최대 산림지역인 동부지역에서의 벌목을 금지했다.

지난 3월 발표한 향후 5년 동안의 3500만호 주택건설 추진에 따라 원목 수요량이 급증하면서 국내에서의 원목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목재를 들여왔던 러시아에서 원목 수출세를 인상한 것도 뉴질랜드로부터의 원목 수입을 부추긴 원인이 됐다.

중국이 뉴질랜드산 원목을 많이 수입해가기 전인 2008년까지는 우리나라가 뉴질랜드 원목의 최대 수입국이었다. 2008년 당시 한국은 뉴질랜드 전체 원목 수출량의 40%를 사들였다. 현재는 중국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인도도 뉴질랜드산 원목을 많이 사가고 있다. 인도는 올 1분기 뉴질랜드 원목 수입을 전년 동기 대비 157%를 늘리는 등 중국과 인도의 원목 수입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국과 인도가 뉴질랜드 원목 수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앞으로 뉴질랜드 원목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우리나라는 원목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공급국 다변화, 장기 공급계약 체결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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