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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 리버풀 복귀설…'유다 신드롬' 용서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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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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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한 팀의 스타 플레이어가 라이벌팀으로 이적하는 것을 두고 유다 신드롬(Judas Syndrome)이라 부른다. 예수를 배반했던 제자 가롯 유다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명칭이다.

지난 몇 년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유다 신드롬'의 장본인은 바로 마이클 오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그는 과거 안필드 최고의 선수였지만, 지난 2009년 '최대 라이벌' 맨유로 이적하며 팬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그런 오언이 다시 리버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이적 루머 전문매체인 '커트오프사이드'는 14일 케니 달글리시 리버풀 감독대행이 과거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오언을 재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오언은 올 여름 맨유와의 2년 계약이 만료된다. 선수 본인은 재계약 의지가 분명하지만, 정작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구단 측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건재하고, 올 시즌 영입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만점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 잦은 부상 공백도 재계약을 가로막는 이유다.

오언은 당초 애스턴 빌라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제라드 울리에 감독의 불확실한 거취에 발목을 잡혔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리버풀 이적설은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끌고 있다.
달글리시 감독 대행은 오언이 기존의 앤디 캐롤-루이스 수아레즈와 완벽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리버풀에는 과거 오언의 동료였던 스티븐 제라드와 제이미 케러거 등이 여전히 뛰고 있다. 이들 역시 오언의 복귀 가능성에 반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리버풀 팬들의 반응이다. 그에 대한 '더 콥'의 반감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 'ESPN스타' 역시 "오언 영입을 강하게 반대하는 팬들 사이의 움직임이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적이 실제로 진행되기까지 아직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한편 오언은 1991년 리버풀 유소년 클럽에 입단해 1996년 12월 정식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04년까지 10여 년간 리버풀에서 297경기를 뛰며 158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도 두 차례나 차지했고 2001년에는 유럽최고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2004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명분을 갖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했다. 공교롭게도 리버풀은 오언이 떠난 직후인 2004/2005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팀 내 주전경쟁에 밀려난 오언은 1년 만에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재이적했고, 2009년에는 뉴캐슬의 2부리그 강등과 함께 맨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하지만 뉴캐슬 이적 후 부상과 2006년 독일월드컵 출전 당시 무릎 십자인대 파열의 후유증 탓에 기량은 예전만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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