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인하도, 동결도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3개월 금리에 대한 금통위원 6인(총재 제외)의 의견이 3대 3으로 갈린 상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시장에선 여전히 다음 인하 시점에 대한 의견이 크게 갈리고 있으나, 내년 인하 시점 후퇴, 내년 동결로 전망 전환 등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방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은
26일(현지시간) 홍콩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사고 사망자가 최소 55명으로 증가했다. 게다가 27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콩 수사당국은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 건물 보수 책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으며, 홍콩 전역에서 대규모 보수공사 중인 아파트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5일 오후 2시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 31층짜리 주거용 고층
LG그룹이 LG전자와 LG화학 등 핵심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며 새바람을 불어넣는 결단을 내렸다. 또 현장 중심 인력을 전면에 배치하고 연구개발(R&D) 인재를 중용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피력했다. LG그룹은 27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LG전자는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을, LG화학은 김동춘 첨단소재사업본부장(사장)을 각각 신임 CEO로 선임했다. 김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상법 개정안 등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이후에는 시장 참여자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지난 19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발의된 3차 상법 개정안을 둘러싼 중장기 목표와 관련해 "정책 주도의 시간이 지나면 앞으로는 시장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코스피5000 특위는 당내 상법 개정안 등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논
우리 사회는 합리적인가? 합리적인 정부란 무엇일까? 이 질문의 핵심은 합리성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 정책평가의 권위자 도널드 캠벨은 실험하는 사회를 제시하며 경험적증거와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해 가는 사회가 합리적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현실 행정은 캠벨의 이상과 거리가 있다. 정책은 본질적으로 하나의 가설임에도 행정 현장에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정치적 책임 부담으로 이
처음 가상화폐 시장에 발을 들였을 때 기억이 생생하다. 자정을 막 넘긴 시점이었음에도 업비트 모바일 앱 화면은 수백개 코인들의 거래량 폭주로 번쩍거렸다. 해외에서 터지는 사건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투자자들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동학개미들이 이 같은 일을 겪을 날도 머지않았다. 미국 나스닥이 내년 하반기 24시간 주식 거래 시스템 도입을 천명하면서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여타 거래소들의 발등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가상의 다문화 인물과의 인터뷰를 구성하시오. 단, 생성형 AI를 이용한 10번 이상의 질문과 10번 이상의 답변 듣기가 포함된 총 20번 이상의 대화를 진행해야함." 서울의 한 중학교 도덕 시간,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검색의 시대를 지나 질문의 시대를 사는 학생들에게 주어진 다문화 사회 관련 숙제에는 이와 같은 조건이 붙었다. 어른들이 AI 사용 환경과 윤리적 문제들을 고민하는 사이 챗GPT는
ㅡ한국, 은퇴 없는 '초고령 노동 사회'의 그림자은퇴 없는 한국, 고령층의 고단한 현실'OECD 1위' 한국 노인, 가장 늦게까지 일한다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37.3%로, OECD 평균 13.6%를 훨씬 웃돌며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이는 '일하는 즐거움'보다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ㅡ'생계형 근로' 내몰리는 노인들한국 고령층이 희망하는 근로 연령은 평균 73.4세에 달합니다.이들이 일
1970년대 오사카 박람회에서 소개했던 '미래 인간 세탁기'가 올해 일본 도쿄에서 시중 판매용 전시를 시작할 예정이다. 27일 일본 지지통신 등 외신은 일본 가전제품 소매업체 야마다 홀딩스가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주목받은 '미래 인간 세탁기'를 도쿄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유명 전자복합쇼핑몰 '라비(LABI)'에서 판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라비는 한 달 정도 준비 기간을 거쳐 크리스마스인 다음 달 25일 전시용 모델을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중국 최대 토종 커피 전문점 루이싱 커피가 내달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 개점할 예정이라는 대만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7일 연합뉴스는 연합보 등 대만언론을 인용해 중국 커피 시장 1위 업체인 루이싱(럭킨) 커피가 대만 내 첫 매장 개설 장소로 타이베이 번화가 중 하나인 난징둥루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 대만 구인 사이트에 루이싱 커피 로고를 사용한 구인 광고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
기아가 27일 제주도에서 열린 '원격운전 실증성과 공유회'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로 일반도로 원격운전 실증 시연에 성공했다. 원격운전이란 외부 관제센터에서 4G·5G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운전자 없는 차량을 운행·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술 완성도가 높아 빠르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차량의 고장·이상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대안 기술적 성격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고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2025년 하반기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30억원·상시근로자 10인 이상의 중소제조업 1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 하반기(8월 기준) 중소제조업 129개 직종별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일급은 11만4682원으로, 2024년(6월 기준) 11만684원 대비 3.6%, 2023년 하반기(8월 기준) 10만5773원 대비 8.4% 각각 올랐다. 주요 직종별로 부품조립원의 조사노임은 10만5
12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전월 대비 1.0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모두 하락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12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SBHI는 76.5로 전월 대비 1.0P 하락했고, 전년 동월(72.6) 대비 3.9P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조업에서 동반 하락한 영향이 컸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12월 경기 전망은 80.6, 74.7로 전월
한우와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동시에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우는 사육·도축 두수 감소에 농가 출하 지연이 겹치며 공급이 빠르게 위축됐고, 미국산은 사육두수 급감과 환율 상승이 겹치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한우 등심(1+) 가격은 100g당 1만310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043원)보다 18.6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9623원)와 비교하면 38.4%
27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배우 고(故) 이순재의 영결식장은 준비된 120석이 모두 찼다. 유족을 비롯해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동환·정준하 등 후배 배우들, 생전 고인이 애정을 쏟아온 제자들이 자리를 지켰다. 고인의 나이에 맞춘 아흔한 송이의 헌화가 끝난 뒤에도 묵념과 추모는 한동안 이어졌다. 추도사는 배우 김영철이 맡았다. 목이 멘 채 "오늘 이 아침이 드라마 한 장면이라면
야구와 배구를 넘어 농구 예능이 해외 원정까지 확대되며 방송가에서 '리그형 스포츠 예능'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SBS '열혈농구단'은 필리핀 원정을 전면에 내세워 종목 중심 서사에 기반한 스포츠 예능의 스케일을 한층 넓혔다. 서장훈·전태풍이 이끄는 '라이징이글스'는 국내 훈련을 거친 뒤 현지 팀과 실전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26일 서울 목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서장훈은 "웃기기 위한 프로그램이었다면 시작하지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이 연출한 영화 '국보'가 역대 일본 실사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지난 24일까지 관객 1231만 명을 동원해 173억7000만엔(약 1633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춤추는 대수사선 더 무비 2'가 2002년 세운 최고 기록(173억엔)을 22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례적인 흥행이다. 일본에서 실사영화의 인기는 애니메이션에 한참 못 미친다. 게다가 국보의 소재는 전통예술인 가부키다. 전통 소재는 관객층이 좁고 흥행
일본 영화 '국보'의 흥행은 단순한 한 작품의 성공이 아니다. 전통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화가 대형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 영화와 나란히 놓고 보면 질문은 더욱 선명해진다. 한국에서는 왜 지금, 국보 같은 영화가 나오지 않는가. 1993년 '서편제'는 판소리를 중심에 둔 서사로 한국영화사에 강렬한 흔적을 남겼다. '춘향뎐(2000)', '스캔들(2003)', '왕의 남자(2005)'도 전통 미학과 상업성을
슈퍼루키 김민솔이 천안에 뜬다. 30일 충남 천안시 성정동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 견본주택에서 팬들과 만난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의 팬 미팅 자리다. 이 행사는 29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올해 우승 경험이 있는 김민솔, 박혜준, 이율린을 비롯해 박결, 임희정, 유효주, 유현주 등 7명이 전원 참석한다. 김민솔은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올린 선수다. 지난 8월 추천 선수로 출
최승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차 관문에 나선다. 다음달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 RTJ 골프 트레일 하이랜드 오크에서 열리는 퀄리파잉(Q)스쿨 2차 예선에 출전한다. 최승빈은 지난달 10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PGA 투어 Q스쿨 1차 예선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하며 2차전에 진출했다. 최승빈이 바로 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한 영건이다. 2023년 6월 제66회 KPGA선수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
스포티비(SPOTV)가 내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생중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최근 스포츠 미디어 기업인 에이클라미디어그룹 미디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룹 산하 국내 스포츠 전문 채널인 스포티비가 2026시즌부터 다년간 투어 전 경기를 중계한다. 또 에이클라미디어그룹은 스포티비를 비롯해 골프다이제스트 코리아 등 다양한 디지털, 프린트, 소셜 미디어 채널 전반에 대한 마케팅 및 편집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