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준 쿠팡 대표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결제 정보 유출은 없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수개월에 걸친 고객 정보 유출을 인지하지 못한 점과 어떤 경로로 사고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구체적인 보상 계획이나 시점을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수인성)는 이날 자본시장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및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 징역 11년과 벌금 20억원, 추징금 8억1144만원을 구형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징역 4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6개월째 증가하면서 4300억달러를 웃돌았다. 2022년 8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운용수익이 증가한 데다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역시 늘어난 영향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06억6000만달러로 전월 말(4288억2000만달러) 대비 18억4000만달러 늘었다. 2022년 8월(4364억3000만달러) 이후 3년3개월 만의 최대치다. 운용수익 증가,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주요국들이 내년 말까지 현재의 금리 인하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통화완화 여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6년 말까지 추가로 두 차례 금리를 낮춘 뒤, 2027년 내내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25~3.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Fed
해킹으로 61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내 대형 게임사 넷마블에서 고객센터 문의 고객, 온라인 입사지원자 등 개인정보 8000여건이 추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부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출 내용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넷마블이 추가로 공지한 유출 내용은 △고객센터 문의 고객(2003∼2004, 2014∼2021)의 이름·이메일 등 상담자 확인 내용 3185건 △온라인 입사 지원
양자역학은 물리학의 '끝판왕'으로 통한다. 필자가 아는 한 물리학과 출신이 들려준 이야기다. 그가 학부생 시절, 이 전공필수과목 하나 때문에 졸업을 하지 못하는 학생이 허다했다고 한다. 재수강을 하는 이는 흔하고, 최저 패스 기준인 'D'만 받게 해달라고 사정해서 겨우 졸업하는 이들도 있었단다. 공부깨나 한다는 학생들조차 양자역학 앞에서는 번번이 고개를 떨궜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대학 시절 일화는 이 학
을지로의 밤은 화려해졌다. 직장인들이 회식을 위해 찾던 뒷골목이 아니다. 국내외 젊은이들이 찾는 '힙지로(hipster+을지로)'로 변신했다. 해가 지기 무섭게, 을지로3가역에서는 젊은이들이 맛집을 찾아 오른다. 가게 간판이 없어도 잘만 찾아온다. 예약은 필수고 줄서기는 일상이다. 낮에는 상상도 못 할 변신이다. 을지로의 아침은 삼륜 오토바이들의 종횡무진 배달로 시작된다. 좁은 골목길을 헤집고 다니며 인쇄물을 나른다.
"이제 1년이나 돼서…기억이 잘 안 납니다." 요즘 계엄 관련 재판 방청석에 앉아있다 보면 가장 자주 듣는 말이다. 증인들은 "그날 밤 상황이 흐릿하다", "정확한 대화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내란과 비상계엄의 진실을 가려야 할 법정에서 시간은 사실을 또렷하게 만들기보다 흐릿하게 덮고 있다. 12·3 비상계엄 이후 1년이 흘렀다. 특검 수사를 거친 사건들의 무대는 이제 법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재판은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전기·산업안전 분야 자격증 보유자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필수 자격 보유한 구직자의 더 높은 임금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부 직종에서는 자격증 보유 여부에 따라 월 최대 80만원 이상의 격차가 나타났다. 2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25 가을호 고용이슈-기업은 어떤 국가기술자격증을 선호할까'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2025년 정부가 운영하는 일자리 포털 '고용24'에 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에너지가 통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AI·로봇 기술이 기존 경제 구조를 크게 뒤흔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2일(현지시간) 인도 기업가 니킬 카마스가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영상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보면 돈의 개념이 사라질 것"이라며 "AI와 로봇 기술이 모든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큼 발전한다면 돈의 중요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CJ올리브영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방한 외국인 누적 구매 금액이 1조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전환) 이후인 2022년 연간 실적과 비교했을 때 약 26배 커진 규모다. 당시 전체 오프라인 매출의 2% 수준이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3년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25%대를 넘었다. 이 기간 글로벌텍스프리(GTF)에서 발생한 국내 화장품 결제 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 요건이 강화됐다. 매물도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질적인 서울 입성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우회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초기 재개발 투자, 경·공매, 대형 오피스텔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방식 모두 각자의 장단점과 리스크가 뚜렷한 만큼 투자자 성향과 자금력에 맞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초기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용량·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GDDR7 D램으로 대한민국 기술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세계 최초 12나노급 '40Gbps 24Gb GDDR7 D램'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대통령상을 받는 건 이번이 11번째로, 이는 단일 기업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삼성전자의 GDDR7은 그래픽 및 인공지능(AI) 연산에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달 11일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으로 인해, 향후 5년간(2026~2030년) 우리 기업이 부담해야 할 배출권 구매비용이 26조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3일 한경협은 'K-GX 이행과 전환금융 활성화 정책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달 26일에 발간됐다. 한경협은 보고서에서 산업계 부담을 완
한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일본의 사례처럼 외국인의 장기 취업과 정착을 유도하는 적극적인 노동 이민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인구감소 시대 일본 사례와 시사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산업 현장의 인력난 심화와 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에 대응해, 우리나라와 유사한 제조업 기반 경제 구조를
조지아 출신의 거장 피아니스트 엘리소 비르살라제가 오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서 국내 악단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비르살라제는 1962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한 올해 83세의 피아노 거장이다. 지난해 5월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 등 국내에서의 공연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국내 악단과 협주곡을 연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르살라제가 국립
한국관광공사는 2일 열린 '2025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한국의 울림(Echoes of Korea)' 광고 캠페인으로 인쇄광고 부문 은상, 필름크래프트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올해 31회를 맞이한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광고상이다. 출품되는 광고는 매년 2000여편에 달한다. 한국의 울림 광고는 한국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감각적인 2편의 영상과 4종의 인쇄광고로
'전기'를 매개로 오늘날 기술과 환경이 맺는 긴밀하면서도 복잡한 관계를 짚어보는 전시가 마련됐다. 관람객의 동작에 반응해 화면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혼합현실(MR) 기반 설치 작품부터 스스로 이미지와 영상을 생성하는 인공지능(AI), 공간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프로젝션 연출까지 다양한 기술이 이번 전시에 활용됐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전기'를 주제로 한 전시 '일렉트릭 쇼크'를 내년 3월22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문체부 예산이 올해 본예산(7조672억원) 대비 7883억원(11.2%) 증가한 7조855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부문별로 콘텐츠 부문 예산이 가장 크게 늘었다. 올해보다 3443억원 증가한 1조6177억원이 편성됐다. K콘텐츠 펀드 출자 4300억원(+1350억원),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 지원 238억원(+158억원), 대중음악 공연환경개선 지원 120억원(신규), K콘텐츠 복합문화공간 조성 155억원(+150억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3연패에 도전한다. 4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7449야드)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에 출전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개최하는 특급 이벤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다.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등판한다. 우승자는 상금 100만달러(14억7000만원)를 받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필드 복귀가 늦어질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바하마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우즈는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지 않다"며 "우선 골프를 제대로 시작한 이후에야 언제 다시 대회에 나갈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우즈는 지난 10월 허리 수술을 받은 이후 재활에 집중하고
이민지(호주)가 다시 톱 3에 복귀했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6.23점을 받아 지난주 4위에서 1계단 올라섰다. 지난주 3위였던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1계단 떨어진 4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없어 순위 변동은 크지 않았다. 지노 티띠꾼(태국)과 넬리 코르다(미국)는 1~2위를 굳게 지켰다. 찰리 헐(잉글랜드) 5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6위, 인뤄닝(중국)이 7위에 포진했다. 한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