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5일 일본의 거물 투자자인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에게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인간의 두뇌보다 1만배 뛰어난 '초인공지능(ASI)'을 새로운 화두로 꺼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AI 역량을 상·하수도처럼 모든 국민이 초보적 인프라로 활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의 3조원대 규모의 설탕값 담합은 '대표·총괄급' 경영진 단계까지 논의가 오간 뒤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담합 논의 과정에서 제당 3사는 주 공급처인 '롯데칠성음료'에 대한 협상 방법 등을 논의하고 롯데 측의 반응을 공유하면서 설탕 가격 인상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제당 3사가 짜고 롯데칠성음료 등 거래처를 속여 폭리를 취한 셈이다. 5일 제당 3사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올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자수성가형 부자들이 대거 탄생하면서 전 세계 억만장자 수가 300명 가까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한국 억만장자 수는 7명 감소하면서 뒷걸음쳤다. 신규 억만장자 유입 폭, 팬데믹 이후 최대4일(현지시간) 스위스 최대 은행 UBS의 '2025년 억만장자 야망 보고서(Billionaire Ambitions Report 2025)'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자산 규모가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이상인 억
배경훈 과기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6' 참석을 사실상 확정했다. 과기정통부 장관들이 통상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주로 참여해온 관례에서 벗어난 일정이다. 이번 결정은 정부 과학기술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통신이 아닌 인공지능(AI) 분야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국제 협력을 확대하려는 취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최근 고환율 문제에 대해 "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드는 게 근본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고환율 대응을 위해 정책수단을 동원할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기업이나 국가 경쟁력을 제고해야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 달러가 더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고환율이 핫이슈다. ‘서학개미’들의 해외증권 투자가 급증한 구조적 요인 탓이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액이 서학개미의 투자액보다 많다는 얘기가 있으나 국민연금의 투자는 이전부터 많았다. 국민연금의 전체 자금운용액이 늘어난 영향이 있으나 서학개미의 투자 급증, 쏠림 현상에 비하면 완만한 수준일 것이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으로 연간 200억달러 한도로 대미 투자를 해야 하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하지만, 아직 현실화되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국민이 정신적 피해가 막심한데 소관 부처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존재감은 흐릿하기만 하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시 매출의 3%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는 강력한 법이 있어도, 유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에서 부족함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3일 긴급 전체회의를 열어 쿠팡에 개인정보 '노출' 통지를 '유출'로 수정해 재통지하고, 팝업창 등으
올해 무역의 날은 어느 해보다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 고지를 넘보게 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수출액은 6402억달러. 11월 한 달간 610억4000만달러어치가 수출된데다 최근 6개월 동안 월간 최대 실적을 경신한 만큼 70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달성한다면 1964년 수출 1억달러를 기록한 후 61년 만에 수출
이유 모를 난치성 질환으로 걷기조차 힘들었던 '마라톤 영웅' 이봉주(55)가 건강을 회복한 모습으로 5㎞ 달리기에 성공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봉주는 지난 3일 공개된 가수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영상에 등장했다. 이날 션은 러너 20명을 초대해 릴레이 달리기에 도전했다. 한 명당 5㎞씩 순서대로 달려 하루 10만 보를 7시간 만에 성공시켜야 하는 이벤트로, 이봉주는 17번째 러너로 모습을 드러냈다. 난치병 딛고 다시 달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지역으로 꼽히는 인도 수도권이 사실상 '유독 가스 도시'로 전락하며 공중보건 붕괴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초미세먼지 오염 상위 도시 대부분이 인도에 몰려 있을 뿐 아니라 수만 명이 병원으로 내몰리는 상황임에도 여전히 정부는 속수무책이다. 이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현 추세대로라면 인도 대기 환경은 재난 수준일 것"이라고 경고한다.3일(현지시간) 스위스 대기질 솔루션 기업 IQAir가 '세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은 지난 3일 발표한 의견문에 대해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망상"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망상 속에 사는 사람이니까 언급할 가치도 없다"면서도 "그게 지금 할 소리냐"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3일 '12·3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옥중 의견문을 통해 "12·3 비상계엄은 국정을 마비시키고 자유헌정 질
국내 화장품 대기업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공격적으로 몸집을 불렸던 이들 기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중소형 K뷰티 기업의 성장세에 밀리면서 고강도 체질개선에 나서는 모습이다. 5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0년 12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시행
한미그룹이 '다시, 창조와 혁신'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장기 비전을 공개했다. 헬스케어 사업 확장 및 비만·항노화 신약 등에 주력해 2030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미그룹은 4일 서울 송파구 한미 C&C 스퀘어에서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 대상의 기업설명회 '한미 비전 데이'를 열고, 비만과 안티에이징, 디지털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4가지 핵심 영역 중심의 2030 성장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다. 한
자동차 산업이 미국과 주요국의 로봇 산업 육성 정책에 편승하며 재평가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5일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로봇 공급망 구축에 '전기차 밸류체인(가치사슬)'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과 로봇 산업이 자동차 등 제조 지능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자동차 산업의 전략적 편승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미국, 로봇 산업 촉진 행정명령 준비최근 미국에선 내년 로봇 산업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의료 소비액이 지난해 처음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2조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의료·웰니스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은 K뷰티와 중증 의료 경쟁력, 합리적인 비용과 빠른 진료 접근성 등을 앞세워 주요 의료 공급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미용 분야 쏠림, 사후관리 미흡 등은 향후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5일
하정우 감독의 영화 '윗집 사람들'은 부부 갈등이라는 생활 밀착형 소재에서 출발하지만, 정작 그 내용은 일상과 멀다. 저녁 식사 한 끼가 관계를 뒤흔든다는 설정은 흥미롭지만, 이를 현실적 감정이나 공감 가능한 서사로 발전시키지 못한다. 아랫집 부부 현수(김동욱)와 정아(공효진)는 첫 장면부터 각자의 방에서 잠을 자고 대화마저 메신저로 나눈다. 균열의 원인은 반려묘를 들이느냐 마느냐 같은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다. 이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9일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을 재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보물존' 조성이다. 제2상설전시실 중앙에 독립 공간을 마련해 청자 사자모양 향로와 청자 연꽃 줄기무늬 매병 등 보물 다섯 점을 전시한다. 유물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강조한 영상도 함께 상영한다. 디지털 콘텐츠도 새로 제작했다. 태안선과 마도선에서 발견한 도자기 문양을 디지털 영상으로 세밀하게 보여준다.
국가유산청의 내년 예산이 1조4971억원으로 확정됐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 179억원, 경복궁 내 K문화 상품관 조성에 168억원을 투입한다. 국가유산청은 5일 2026년 예산이 올해(1조3874억원)보다 1097억원 증액됐다고 밝혔다. 일반회계 및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는 1조3300억원으로 860억원 늘었고, 국가유산보호기금은 1671억원으로 237억원 증가했다.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내년 7월 12일부터 29일까지 부산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원 수가 지난달 6만명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추가열 회장은 2일 서울 강서구 음저협 본사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6만번째 회원으로 가입한 송혜교씨에게 창작지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송 씨는 "음저협의 일원이 되어 기쁘다"며 "좋은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음저협은 1964년 창립됐으며 올해로 설립 61주년을 맞았다. 회원 수는 2021년 4월 4만명, 2023년 9월 5만명을 각
서원밸리 11번 홀과 레인보우힐스 15번 홀이 가장 어려웠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을 괴롭힌 홀이다. KPGA 투어 선수들은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고생했다. 이 대회가 열린 곳은 경기도 파주시 소재 서원밸리CC였다. 선수들은 서원밸리 서원코스의 11번 홀(파4·514야드)에서 좌절했다. 11번 홀의 평균타수는 4.72타로 기준타수보다 0.72타나 높았다. 나흘간 그린적중률은 17.46%에
"정신없이 지내고 있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3년째 활약 중인 장수연이 가장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는 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말 경기도 여주에 아카데미를 오픈했다"며 "아마추어 골퍼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하고 있다. 저 또한 배우는 마음으로 즐겁게 레슨에 임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2일 S-OIL 챔피언십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장수연 골프 아카데미' 준비에 돌입했다. 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파이널 퀄리파잉(Q) 스테이지가 하루 연기됐다. LPGA는 4일(현지시간) "대회 코스 상태가 좋지 않아 LPGA 파이널 Q 스테이지 1라운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경기위원회는 대회 전 코스 상태를 점검했고,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들다고 판단해 연기를 결정했다. 이 대회는 LPGA 투어에 입성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이날부터 8일까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에서 열릴 예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