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생태 체험형 인문교육 진행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가 학생들이 일상 공간을 생태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가까운 자연을 직접 경험하도록 돕는 이색 교양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운영하는 '캠퍼스의 새들: 조류를 통해 자연을 만나다' 강좌는 이론 학습부터 현장 탐조, 조별 프로젝트까지 연계해 캠퍼스 생태계 내 조류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련의 과정을 담아 교양교육의 시야를 넓혔다.
29일 경희대에 따르면 이번 강좌는 학생 60명이 참여 중이며 강의실에서 조류 생태 기초와 탐조 예절을 익힌 후 실제 캠퍼스를 걸으며 새들의 서식지와 행동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은 정점조사와 선조사 등 조류 조사 방법을 경험하고 조별 프로젝트를 통해 특정 서식지의 조류 다양성을 비교하거나 특정 종의 행동 특성을 분석해 발표 자료로 공유한다. 후마니타스칼리지는 이 외에도 캠퍼스 식물의 이해 등 일상 속 자연을 주제로 한 교양강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진해 후마니타스칼리지 부학장은 "캠퍼스 가까이에 있는 자연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수업을 기획했다"라며 "캠퍼스에 자연이 있는데, 학생들을 강의실 안에서만 배우게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수업을 맡은 이진원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이야기하면 멀리 있는 산이나 바다, 국립공원처럼 특별한 장소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 생태는 우리가 매일 생활하는 공간 안에도 이미 존재한다"라며 "캠퍼스 역시 하나의 작은 생태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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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단순히 몇 종을 봤는가 보다 무엇을 어떻게 관찰했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완벽하게 새를 동정하는 것보다 관찰한 내용을 스스로 기록하고 질문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 초점을 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수업은 새를 매개로 인간과 자연, 도시와 생태, 그리고 자기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는 수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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