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2월 ‘빛의 혁명·민주주의 주간’ 연다
비상계엄 1주년·한강 노벨상 기념 시민 프로그램 진행
전시·강연·포럼 등 기억·연대 주제 행사 12일간 운영
광주가 지난해 12·3 불법 비상계엄 상황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연대의 힘을 다시 꺼내 든다. 광주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맞는 12월 초, '빛의 혁명'이라 불린 그날의 응답을 시민과 함께 기록하고 되새기기 위한 '민주주의 주간'을 운영한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3 불법 비상계엄에 맞선 시민 행동을 기리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빛의 혁명, 민주주의 주간'을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민주주의 주간은 '빛의 혁명, 기억과 연대'를 주제로 한다. 광주시는 기억(Memory), 목소리(Voice), 연대(Solidarity), 빛(Light)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시·강연·포럼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시내 곳곳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12월 3일에는 5·18민주광장에서 '빛의 혁명 1주년 공동기자회견'이 열린다. 광주공동체 연석회의, 오월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해 당시 위법성 선언과 계엄 해제 요구 과정, 계엄 저지와 탄핵 국면의 배경을 돌아보고 시민 연대의 의미를 다시 짚는다.
시청 시민홀에서는 12월 1~10일 '2025 광주 시정보도 사진전'이 열린다. 민주주의 가치와 함께 성장해 온 광주의 현장을 담은 사진 100여 점이 전시된다.
광주독립영화관은 12월 3~6일 한강 작가 소설 원작 영화와 계엄 관련 다큐멘터리를 무료 상영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와 학술대회를 열어 민주주의 기록의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한다.
역사민속박물관은 12월 9일부터 '노벨상 수상 1주년 기념전'(가제)을 연다. 전시는 한강 작가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광주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재조명한다. 12월 12일에는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홍대선 작가의 '탄핵과 민주시민의 중요성' 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세계 인권의 날(12월 10일) 관련 행사도 마련됐다. 5·18기념센터 대동홀에서 제77주년 세계인권선언 기념식이 열리고, 전일빌딩 245 북카페에서는 같은 날부터 14일까지 지역 서점 30여 곳이 참여하는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노벨문학상 수상 도서 전시 등 서점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한 국제포럼도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12월 10·11일 '소년, 광장에 서다'를 부제로 국내외 번역가·작가·평론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한강 문학과 함께한 1년 ▲한국문학과 인문도시 광주 ▲아시아 문학의 힘과 역동성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무등도서관은 12월 11일 정여울 작가·서율밴드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다시, ON 문학'을 기획했고, 같은 기간 한강 작가 문장을 활용한 시민 캘리그래피 60여 점을 전시한다. 지맵(G.MAP) 미디어월과 창의벨트 5권역에서는 한강 작가의 창작 세계를 모티프로 한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상영된다. 시립미술관은 지역 청년작가가 제작한 '한강·노벨상' 주제 깃발을 공원과 산책로에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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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역사적 위기 속에서도 시민 연대로 민주주의를 지켜온 도시이며, 한강 작가의 성취에도 광주가 지녀온 가치가 스며 있다"며 "민주주의 주간을 통해 그 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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