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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마요트섬, 초강력 사이클론에 최대 수천명 사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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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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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사이클론이 인도양에 있는 프랑스령(領) 마요트섬을 강타했다. 외신은 이번 재난으로 최대 수천 명이 사망했을 수 있다는 현지 주지사의 발언을 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최고 풍속 225㎞/h에 이르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사이클론 '치도'로 마요트섬 주거지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사이클론 치도는 이날 새벽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모잠비크 부부 펨바 남쪽 약 40㎞ 지점에 상륙했다고 모잠비크 기상 당국이 밝혔다.

이 같은 초강력 사이클론이 마요트섬을 강타한 건 90년 만에 처음이다. 한 피해 주민은 외신에 사이클론 치도가 동네 전체를 휩쓸고 갔다는 것을 봤다며 "핵전쟁이 쓸고 지나간 결과를 보는 같은 비극적인 느낌이었다"고 증언했다.


BBC는 프랑스 본토 구조대가 마요트섬에 도착해 수색 구조활동에 들어갔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구조 작업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프랑수아 자비에 비외비에 마요트섬 주지사는 이번 재난으로 수망자가 수백 명에 달할 것이며 어쩌면 수천 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프랑스 망명 신청을 위해 온 이민자들이 머물던 임시 주거지의 피해가 컸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마요트섬에는 이민자들이 10만 명 넘게 거주하고 있다. 현지 학교와 의료시설 등 인프라 시설도 폐쇄됐다.

아프리카 동쪽 코모로 제도에 위치한 인구 마요트섬은 오랫동안 빈곤과 실업, 정치적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프랑스의 재정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32만명의 인구 중 75%가 빈곤선 이하에 살고 있으며 실업률은 3분의 1에 달한다.


마요트섬 방문 예정인 브뤼노 르타이오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현지 주민을 돕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마요트에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 마음을 전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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