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마동철)이 오는 18일 오후 5시 소공연장에서 연극 ‘길위의 아이’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2023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지원을 받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제작했다.
‘길위의 아이’는 1960년대 경기도 안산시 선감도에 있었던 소년 감화원 ‘선감학원’이 배경이다.
공연 내용은 수용소에 갇힌 두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폭력적인 환경에 놓인 주인공 태주와 선오는 어른의 모습을 모방하는 놀이를 통해 공포로부터 일시적인 탈출을 꾀한다.
2인극 형식으로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위험한 상상놀이가 거칠고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준다. 사회 폭력이 청소년에게 주는 영향을 화두로 던지는 작품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학교폭력이 사회적인 화제가 되는 시대에 자녀와 함께 관람하기에 교육적으로 우수한 작품”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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