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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예술인 24명, 대구서 꾸미는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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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성·박찬흠 등 참여

행복북구문화재단 주최

행복북구문화재단(이사장 배광식)이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에서 발달장애 예술인 24명이 참가하는 가정의 달 기획 전시 ‘그림엄마와 함께하는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를 오는 15일부터 7월 1일까지 개최한다.


‘그림엄마와 함께하는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는 ‘발달장애’라는 특수한 계층의 예술가들에게 예술적 배리어프리(Barrier Free)를 통해 창작활동에 대한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될 작품에 포함된 양희성 작가의 '마음이 닿는 순간'.

전시될 작품에 포함된 양희성 작가의 '마음이 닿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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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동안 발달장애 미술작가를 발굴하고 국내외 전시를 기획한 한젬마 크리에이티브디렉터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는 한젬마 감독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그림엄마’에 소속된 대구를 포함한 경상지역의 발달장애 예술인 24명이 참여하며 회화, 도예, 미디어, 웹툰, 입체, 설치 등 여러 분야의 작품으로 지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소외된 계층 없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선뵐 예정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문화적 장벽을 없애는 포용적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남다른 이야기를 미술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한다.


참여지역은 부산 그리고 성주, 울산, 마산, 사천까지 아울러 영남권 발달장애 작가를 망라했다.

대구지역 참여 작가는 김수광, 박찬흠, 양희성, 정지원이다.


김수광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배고픈 악어’ 작품이 소장됐으며, 박찬흠 작가는 2022년 친환경아트공모전에서 대상 수상 등 섬세한 펜 드로잉으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양희성 작가는 2022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하고 지난해 청와대 초청전시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지원 작가는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회화뿐만 아니라 도예 분야에서도 활발히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한젬마 예술감독은 “발달장애 작가들은 관심 가는 대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반복해 그린다. 본능적으로 그리는 이 과정에서 교육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독창성이 발현된다. 반복과 집착은 사실 미술의 관점에서는 엄청난 무기다. 온종일 그림에 몰두하는 이들은 어마어마한 작업량을 바탕으로 순수하면서도 거침없는 표현력을 펼쳐내 실험적이고 자유분방한 세계로 훌쩍 나아간다”고 말했다.


전시는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휴관 일은 공휴일이나 매주 일요일이다. 단체관람 시 전시설명 서비스(도슨트)와 연계프로그램 참여도 가능하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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