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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실손 청구 간소화 물꼬 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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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중계기관 역할을 제대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허 원장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실손 청구 간소화는 10년 넘게 진전이 없는 보험업계의 숙원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중계기관을 선정하고 하반기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 원장은 "막대한 정보가 보험개발원에 집중되고 있지만 단 한 건의 보안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보험사 정보 집적, 정보 오·남용 유출 사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실손 청구 중계기관 역할을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다짐했다.


실손 청구 간소화가 시행되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영수증과 진단서 등 종이 서류를 발급받고 이를 보험사에 제출하는 과정이 필요 없어진다. 10여년간 이를 추진하기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이 여러 건 발의됐지만 의료계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의료계가 실손 청구 중계기관으로 거론된 심평원이 병·의원 진료 내역을 들여다보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대신 정치권에서 보험개발원을 실손 청구 중계기관으로 삼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올해 주력 사업 계획도 밝혔다. ▲빅데이터 연계·융합, 인슈어테크를 통한 디지털 대전환 대응 ▲재난안전의무보험 종합정보시스템(재난배상 등 61종), 자동차수리비온라인서비스(AOS) 플랫폼 등 보험산업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 등이다.

우선 보험개발원은 자체 보유 보험 정보와 타 기관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상품개발·고객관리·채널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험사는 보험정보와 금융정보(은행 등) 데이터 결합해 소득 수준별 금융상품 가입현황을 분석하고, 소비자의 노후소득 부족 시 장수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자동차수리비 온라인서비스(AOS) 플랫폼을 이용해 보험사 손해사정업무의 디지털 전환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보험수리 관련 '보험사-정비공장-부품대리점-유리수리업체-렌터카-소비자'의 초연결 환경을 구축해 사고접수, 차량입고, 수리비 청구뿐만 아니라 손해사정, 부품 확인 등 자동차수리 전 과정을 통합해 제공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신 회계·감독제도(IFRS17·K-ICS) 관련 종합 컨설팅 ▲고령사회 대응 유병자보험 및 연금·간병보험, 반려동물보험 등 신시장 확대 지원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진료량, 경미사고 부상자 임상진료지침 등 모럴해저드 관리 강화 등에도 힘쓸 예정이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보험개발원)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보험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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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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