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전력산업이 자동차, 반도체 이어 우리 산업의 효자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력은 오랫동안 산업 분야에선 '조력자' 역할에만 그쳤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재생에너지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해외에서도 찾는 K산업의 주역이 된 것이다. LS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4사가 확보한 일감만 33조원어치다.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성장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력 업계의 관심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뒤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이 내년 하반기 미국을 국빈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하면서, 내년 미·중 정상이 상대국을 오가는 두 차례의 '빅 이벤트'를 예고했다. 양측은 통화에서 무역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대만 문제 등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017년 11월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전망치를 웃돈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에 힘입어 석 달 만에 반등한 결과다. 10·15 대책 발표 이후 집값 기대 심리는 소폭 꺾였으나, 여전히 장기 평균을 훌쩍 웃돌며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소비자심리지수 112.4…8년 만의 최고치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유력 후보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가 12월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종료로 내년부터 대규모 경제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이를 토대로 회의별로 통화정책을 판단하는 접근 방식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차기 의장으로서 자신이 적임자라는 입장도 내비쳤다. 월러 이사는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내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대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검토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최종 판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그와 같은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에서 이뤄진다"며 "그가 (엔비디아 칩을) 수출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
컨테이너선 업황이 '재앙' 수준에 이른다는 경고가 잇따르자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은 벌크선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장기계약 위주의 벌크선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려는 구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MM의 올해 1~3분기 벌크선 운송량은 3100만t으로 전년 동기(2816만t) 대비 약 1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선 운송실적은 283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293만TEU로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벌크선이란 포
#. 독일 자동차 기업 메르세데스-벤츠는 운전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음성 인식 AI 비서'를 탑재한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에는 "날씨 알려줘" 등 명령형 음성제어 방식이었다면, 생성형 AI를 탑재한 후에는 "날씨가 궂으니 가장 적합한 주차장 찾아줘"까지 개별 운전자에 특화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 #. 카메라를 비추기만 하면 상품 등록이 끝나고, 대화 한 번으로 원하는 물건을 찾아주는 '제로 탭(Zero-tap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26만 장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한지 한달이 되어간다. 세계 최고 성능의 인공지능(AI) 가속기 26만개가 한국으로 들어온다는 사실이 주는 상징성은 많은 이들을 흥분시켰다. 그러나 이후 AI 버블론이 불거지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기대치를 밑돌아 충격을 주고 있다. 냉정하게 따져보면 이 발표에는 분명 실(實)과 허(虛)가 동시에 존재한다. 우선 실(實)이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준 캄보디아 범죄 사태를 두고 정작 당사국인 캄보디아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캄보디아 범죄 단지인 '웬치'를 중국 범죄조직들이 이끈 정황이 나왔음에도 중국 정부에 어떠한 항의조차 하지 않았다. 중국과 캄보디아 정부는 이제서야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인접국들과 연계해 웬치 단속에 나선다고 발표했고, 그 사이 범죄조직 수장으로 알려진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을 비롯한 조직원들은 모두
인적분할을 완료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가 24일 코스피 시장에 나란히 재상장했다. 이번 분할은 K-바이오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이정표라는 점에서 주가의 흐름을 뛰어넘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 바이오 산업 생태계 재편의 첫 걸음과도 같기 때문이다. 삼성은 바이오 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지난 10여년간 세계 최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일궜고 바이오시밀러 개발 역량을 글로벌
"언니, 언니, 디올 원해? 구찌 원해? 가방 다 있어." 지난달 찾은 베트남 호찌민 벤탄시장. 입구를 지나자마자 한국어를 쓰는 베트남 현지인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시장은 수십 개의 비좁은 골목이 미로처럼 얽혀 있고, 양 옆에는 한 평 남짓한 상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작은 가판대에는 수백 개의 명품 위조품 가방과 지갑이 층층이 걸렸다. 매장 앞에서는 명품 로고가 박힌 티셔츠와 벨트를 찬 상인들이 지나가는 관광객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호기가 25일 오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대로 이동하며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누리호 이송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된 발사대 이송 시각은 오전 7시 40분이었으나, 오전 8시 무렵 비 예보가 제기되면서 발사준비위원회는 기상 정보를 다시 점검한 뒤 이송을 약 1시간 20분 지연했다. 이후 오전 8시 30분 회의를 통해 오전 9
편집자주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문화와 트렌드를 주도하며, 사회 전반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세대로 주목받고 있다. 에서는 전 세계 Z세대의 삶과 가치관을 조명하며, 그들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미국 Z세대 사이에서 억만장자 가정의 유모·비서·요리사 등 초부유층을 밀착 지원하는 직종이 주목받고 있다. 원하는 수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가 화학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ADNOC의 투자 자회사 XRG가 독일의 첨단 소재 기업 코베스트로와 추진해온 파트너십이 독일 정부의 외국인 투자 심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거래 성사가 사실상 확정됐다. 남은 절차는 며칠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코베스트로는 25일 XRG에 인수되기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미래소재 개발과 재활용 기반 생산, AI 기반 디
국내 1위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합병이 임박했다. 양사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한 뒤 이를 공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25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각 사의 이사회에서 합병안이 의결된다면 다음 날인 27일 이 합병안을 공개 발표할 계획이다. 합병안을
LG화학이 전고체 배터리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LG화학은 25일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의 입자 크기를 균일하게 제어하는 '스프레이 재결정화' 기술을 개발했고, 관련 연구 결과가 글로벌 에너지 소재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LG화학 차세대소재연구소와 송태섭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
기아는 전기차 'EV6 GT'가 독일 3대 자동차 전문 잡지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진행한 전기차 3종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 '모델 Y'와 '폴스타 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3개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비용 등 7개 항목 평가로 진행됐다. EV6 GT는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안전성, 바디에서
"요즘 미술 시장이 양극화가 심해진 것 같다.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인데, 그 속에서 유명 작가 작품만 선택적으로 주목받는 느낌이다." 최근 만난 한 갤러리 큐레이터는 이렇게 현 상황을 털어놓았다. 시장에서 거품이 빠지면서 구매자들은 확실한 소구력을 지닌 작품만 찾는다는 것이다. 미술에 대한 관심은 예전보다 높아졌지만 지출은 더욱 신중해졌고, 덕분에 인지도가 높은 작품에만 문의가 몰리다 보니 경기 회복을 논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 '프랑켄슈타인'이 내년 오스카 경쟁에서 수상 후보로 급부상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신 예측에 따르면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열네 부문 예상 후보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씨너스: 죄인들', 클로이 자오 감독의 '햄넷', 프랑켄슈타인이 경쟁을 좁히면서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작품상,
국립춘천박물관은 오는 25일부터 상설전시실 브랜드2에서 '강원의 불교미술, 깨달음을 찾는 길' 전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올해 9월 보물로 지정된 삼척 흥전리 절 터에서 출토된 '청동정병'을 비롯해, 양양 선림원 터 출토 '금동보살입상'(보물) 등 보물 3건 4점을 포함해 불교 문화유산 30건 31점을 전시한다. 새로 소장되거나 새로운 기법으로 전시한 불교미술품들이 눈길을 끈다. 극락에서 사는 가릉빈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24일 라오스 참파삭주 왓푸 유적지에 있는 홍낭시다에서 '라오스 왓푸·홍낭시다 복원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이 국외에서 처음 수행한 세계유산 복원 사업(ODA)의 마무리를 공식화했다. 준공식에는 이귀영 국가유산진흥원장, 다라니 폼마봉사 라오스 문화관광부 차관 등 한국과 라오스의 주요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홍낭시다 복원사업은 2013년부터 12년에 걸쳐 진행해온 국제개발
김시우가 세계랭킹 56위로 올라섰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1.9605점을 받아 지난주 66위에서 10계단이나 도약했다. 이날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를 획득했다. 지난 4월 RBC 헤리티지와 5월 PGA 챔피언
김시우가 올해 최고 성적을 올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 코스(파70·7005야드)에서 끝난 202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낚았다. 4언더파 66타를 작성한 그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RBC 헤리티지와 5월 PGA 챔피언십 공동 8위 이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2년 연속 대박을 터뜨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4언더파 68타를 보태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작성해 4타 차 우승을 일궜다. 티띠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CME 그룹 투어 챔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