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하루 전인 오는 12일 파업 가능성을 거론했던 서울 시내버스노조가 수능 날까지 쟁의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9일 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과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명의의 공동성명을 통해 "노사는 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상호 신뢰와 성실한 교섭을 통해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입장을 밝힌다"며 "노조는 오는 13일 추가 교섭을 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실험을 재개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안팎에서 핵군비 경쟁 확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핵폭발 실험은 유엔이 1996년 금지한 이후 금기시되고 있으며, 이후 공개적인 실험을 한 나라는 북한이 유일하다. 미국 에너지부가 과거와 같은 핵폭발 실험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금기를 깰 경우 중국, 러시아는 물론 핵보유국들이 잇따라 핵폭발 실험을 재개
주말인 8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노동계 대규모 집회가 진행됐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각각 여의대로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한국노총 집회에는 약 1만2000명, 민주노총 집회에는 약 2만2000명이 참가했다. 한국노총은 65세 법정 정년 연장 연내 입법화와 주 4.5일제 시행을 촉구하며 "실노동시간 단축, 주 4.5일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O/I)을 잘해야만 그 위에 인공지능(AI)을 더 쌓을 수 있다"며 "이 과정을 통해 고민했던 문제들을 하나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5 CEO 세미나' 폐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8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에서 나온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관련해 "제가 2023년 3월 당 대표로 당선된 후 아내가 김건희 여사에게 클러치백 1개를 선물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공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은 크리스챤 디올 제품을 스무개 넘게 확보했으며, 국민의힘 정치인이 건넨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사실상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글을 올려 올해 G20 회의에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아공에서 G20 회의가 열리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네덜란드 정착민 후손인 '아프리카너(Afrikaner)'들이 토지와
일본 부동산 업체 미쓰비시지소가 2030년까지 미국에 데이터센터 14동을 건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8일 보도했다. 예상 총사업비는 2조3000억엔(약 22조원)으로, 미쓰비시지소가 1800억엔(약 1조7000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나머지 자금은 기관 투자자와 다른 기업으로부터 조달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은 미쓰비시지소 산하 미국 부동산 운용회사인 TA 리얼티가 맡는다. 미쓰비시지소는 이미 미국 동부
이공계 인력 육성과 유출 방지, 해외 인재 유치에 대한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크다.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라는 희대의 사건에 대한 과학계의 분노를 표심으로 확인한 지난 정부는 뒤늦게 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폐지와 예산 증액에 나섰지만, 이재명 정부 들어서도 여파는 현재진행형이다. 인재는 키우기도 어렵지만 지키기도 어렵다. 특히 국가적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과기정통부 산하 정부 출연연구소들의 고민이 깊다.
"대통령 직을 걸고 투기를 때려잡겠습니다" 취임 직후인 2003년 4월 국회 연설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금리를 내리고 복지 재정을 쏟아부으며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이 풀렸고, 갈 곳 없는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려들며 강남을 위시한 서울 집값이 거침없이 치솟을 때였다. 노무현 정부는 투기 세력을 뿌리 뽑겠다는 명분 아래 공급 확대보다는 수요 억제에 치중했고 종합부동산세라는
"이제 답은 로또밖에 없어요. 월요일 가게 출근하기 전 복권 사는 게 제 루틴입니다." 기획 기사 '소자본 창업의 덫'을 취재하며 또래 사장님들과도 농담을 주고받게 됐다. 가게 오픈 전 로또 사러 간다는 말에 "손님 많이 와서 가게 대박 나길 빌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창업 때 진 빚을 해결하려면 이것뿐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장사가 안되는 것도 아니다. 수도권 번화가에 있는 그의 맥줏집은 평수는 작아도 언제나 손
편집자주삼겹살 1인분에 2만원, 자장면 한 그릇에 7500원인 시대다. 2024년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8(2020년=100)로, 2025년 역시 고물가 여파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졌다. 주머니톡(Week+Money+Talk) 연재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물가와 함께 우리 주머니 사정과 맞닿은 소비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11월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가격이 올해 2000원까지 오른 빼빼로를 챙길지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말차 음료를 마시고 탈모를 경험하고 있다는 여성들의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말차 자체보다 성분과 섭취 습관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말차 음료는 찻잎을 가루로 갈아 물에 타 마시는 것으로, SNS에서 커피 대체 음료로 Z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소비자들에게서 "말차 음료를 매일 마신 뒤 머리카락이 빠졌다"
인공지능(AI) 도입 필요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AI 기술 없이는 경쟁에 뒤처질 것이라는 위기감은 산업 전반에 확산돼 있다. 하지만 막상 AI를 도입하려고 해도 회사에 필요한 솔루션은 무엇인지, 어떻게 개발하고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다. 제논은 기업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회사다. 생성형 AI 기반의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꾸준히 성공 사례를 축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메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인간을 능가하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그룹(MAI)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내가 이끄는 MAI 초지능 팀을 신설했다"며 "이곳이 세계 최고의 AI 연구·개발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픈AI가 기업의 목표로 삼고 있는 범용인공지능(AGI)이 모든 부문에서 인간과 유사한 수준을 보유한 AI라면, 초지능
KT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 1267억원, 영업이익 53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16% 증가했다.KT 측은 "클라우드·데이터센터·부동산 등 주요 그룹사 중심의 성장과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광진구 롯데이스트폴 아파트)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40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6% 증가했다. 사업별 매출을 보면, 무
데이터 보안 전문기업 이노티움, 보안 컨설팅 기업 시큐어원, 보험대리점(GA) IT 전문기업 지넥슨이 손잡고 보험대리점 업계의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나선다. 이들 3사는 최근 '보험GA 개인정보보호 원스톱 서비스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보험GA의 개인정보보호와 전산시스템 보안 강화를 위한 통합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잇따른 외부 해킹 공격으로 인한 보험GA 계정
요즘 우리나라에도 일본의 '곰 피해' 소식이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곰이 인가에 내려와 사람을 습격하거나 하는 뉴스가 이어지는데요. 곰을 쫓는 호신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해요. 사실 일본에서 곰 피해 뉴스가 보도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만, 올해는 유독 피해가 극심해 논란이 됐습니다. 그런데 곰 피해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로 지방소멸이 지목되면서 일본 내 전문가들도 고심을 거
편집자주최초의 과자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과자는 인간 역사의 매 순간을 함께 해 온 셈이지요. 비스킷, 초콜릿, 아이스크림까지. 우리가 사랑하는 과자들에 얽힌 맛있는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서 만든 콜라를 직접 가져왔다. 제품 이름은 '다이어트 코크(Diet coke)'로, 코카콜라에서 개발한 무설탕
가수 성시경이 자신의 스태프를 사칭한 '노쇼 사기'에 당한 피해자를 도운 사실이 전해졌다. 7일 A씨는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저는 '먹을텐데'를 찍었던 업주이며 연예인 사칭 노쇼 사기 피해자다"라며 "지난 5월 '먹을텐데' 맛집 재촬영이라는 전화를 받았고, 고가의 위스키를 준비해달라며 돈을 요구한 사기꾼에게 650만원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뒤늦게 성시경님 측에 확인해 사기인 것을 알았다. 경찰에
"지금 느끼는 기분을 묘사할 형용사가 떠오르지 않는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를 작사·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그래미 시상식 본상 후보에 지명되자 "상상을 뛰어넘는 일이 이루어졌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재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래미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 후보라니, 상상했던 모든 것을 뛰어넘는 일이다. 꿈꿔왔던 일이라고 말하는 것도 부족할 정도"라고 썼다.
"푹 쉬고 있습니다." '맏언니' 지은희가 필드를 떠났다. 지난달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을 끝으로 클럽을 손에서 놓았다. 그는 7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까지만 선수 생활을 할 생각이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적절한 시점인 것 같다"며 "은퇴 이후 힐링을 하고 있다. 다시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국내 2승
작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인 닉 던랩(미국)이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6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엘카르도날(파72·7452야드)에서 열린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다. 사미 발리마키(핀란드)와 공동 선두다. 던랩은 지난해 PGA 투어 최고 샛별이었다. 앨라배마 대학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