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용률이 10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 재정 사업과 돌봄·사회복지 분야 중심의 고령층 일자리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인 1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청년층이 많이 종사하는 제조업 등 산업 업황이 부진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60세 이상 고용률은 48.1%로 전년 동월
서울 용산구에서 고기 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성필씨(45·가명)는 매일 장사하는데 필요한 상추를 쿠팡으로 주문한다. 2㎏짜리 박스를 기준으로 실시간 가격변동 알리미 애플리케이션(앱) '폴센트'에 연동해 시세가 저렴한 상품을 원하는 수량만큼 주문하고, 당일 또는 새벽배송으로 받는다. 성필씨는 얼마 전까지는 서울 주요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둘러보며 당일 책정된 경매가에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중도매인으로부터
증시 24시간 거래 시대를 둘러싼 우려와 기대감은 국내 금융투자업계 현장에서도 확인된다. 12일 아시아경제신문이 최근 국내 증권사 15곳을 상대로 실시한 익명 설문조사에 따르면 60% 이상인 9개사가 한국 증시에 24시간 거래 도입이 '불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불필요하다' 53.3%, 매우 불필요하다' 6.7%를 기록했다. '필요하다'는 답변은 20%에 그쳤으며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무했다. 이는 거래 시간 확대
지난달 말 한미 관세협상에 따라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가 결정됐다. 이 중 2000억달러는 매년 200억달러 한도 내에서 미국에 직접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주목되는 것은 연 200억달러의 현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지 여부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보유한 외화자산을 운용해 얻는 이자나 배당수익으로 상당 부분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국민의힘 등 야당에서는 운용수익률과 시장 변동성을 감안할 때 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한화필리조선소를 갖고 있는 한화 측이 10년 이내에 미국에서 매년 2~3척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을 만든다는 내부 계획을 갖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화가 신규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필리조선소 인근 지역에서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필리조선소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의대 증원 정책이 원점으로 돌아가고, 그에 따른 N수생(졸업생 이상) 비율이 지난해보다 감소해 비교적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 '불수능'은 상위권 변별력을 높여야 하는 상황일 때 예견되는데, 올 수능은 상위권 응시생이 줄었을 가능성이 높아 과목별로 1~2문제가량 변별력 있는 문제가 나오는 수준에서 난이도가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12일 교육부와 한국
미국 뉴욕의 새 시장 조란 맘다니가 화제다. 세계 자본주의 심장에 ‘민주사회주의자’ 수장이라니. 미국의 정치단체 ‘민주사회주의자들(Democratic Socialists of America, DAS)’은 모순된 두 단어의 조합에서 전자(‘민주’)보다 후자(‘사회주의’)에 방점이 찍힌다. 월가가 맘다니 낙선운동 모금단체까지 결성했던 이유다.이런 맘다니에게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맘다니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광장시장이 또다시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한 유튜버가 순대 메뉴를 주문한 뒤 겪은 일을 담은 '이러면 광장시장 다신 안 가게 될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면서다. 시장 측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 적지 않다. 특히 문제는 '소통의 방식'이다. 유튜버는 8000원짜리 큰 순대를 주문했는데, 상인이 "섞어 드릴까요?"라고
"국책연구기관에서 일하고 있지만 정부 데이터를 얻기가 힘들어요. 정부 내에 아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구하는 게 최선이라니까요." 지난 봄에 만난 사회 정책 분야 한 연구원이 하소연하듯 한 말이다. 이 연구원은 정부에 조언자 역할을 하는 곳에 와 있음에도 과거 민간(학교)에서 연구할 때처럼 정부 데이터 구하기가 힘들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말을 들으며 정책 연구의 질이 인맥에 따라 달라진다면 개선이 필요하겠
귀찮다는 이유로 PC 전원을 끄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심각한 보안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북한 배후 해킹 조직이 개인 스마트폰과 PC를 원격 조종해 사진·문서·연락처 등 주요 데이터를 통째로 삭제하는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정황이 포착되면서다. 해커들은 PC에 달린 웹캠으로 피해자의 외출 여부를 확인한 뒤, 사이버 공격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해킹조직, '먹통' 공습…스
서울 경복궁 돌담 아래에서 외국인 관람객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나란히 용변을 보는 황당한 장면이 포착됐다. 11일 JTBC '사건반장'은 "종로구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 인근 돌담 아래에서 한 남성과 여성이 나란히 쭈그려 앉아 볼일을 보는 모습이 제보 사진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휴지를 든 채 수풀 아래에서 쭈그려 앉아 용변을 보고 있었고, 옆에는 흰색 바지를 입은 여성이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
중국의 한 남성이 운동 대신 히알루론산 주사로 인공 복근을 만들기 위해 8억원이 넘는 비용을 쓴 사실이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과도하게 인공 근육을 만드는 것이 피부를 압박해 혈관 괴사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한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앤디 하오 티에난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남성이 히알루론산 주사로 인공 8팩 복근을 만들어 화제라고 보도했다. 중국 동
부실기업은 퇴출되고, 혁신 기업이 진입하는 '경제 정화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우리나라 경제의 구조적 성장 둔화가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활한 기업의 진입과 퇴출을 위해선 정부가 금융지원이 흑자 부도 상황에 이른 일시적 유동성 위기 기업·혁신적 초기 기업 등에 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자동차를 이을 신산업을 길러내기 위해선 규제 완화를 통해 이들에 대한 투자를 촉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 시행령 제정안을 마련해 내달 22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내년 1월 시행되는 AI 기본법의 위임 사항을 구체화하고, 산업계·시민단체·전문가·관계부처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입법예고 기간 대국민 추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다. 시행령은 △산업 육성을 위한
한국이 세계 연구자와 혁신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나라'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4일부터 12월 16일까지 미국 주요 도시와 연구중심 대학, 혁신기업 거점을 순회하며 "한국, 더 매력적인 선택지로(Korea, a more attractive destination)"라는 슬로건으로 '한-미 연구 교류·협력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순회 간담회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우주 등 미래산
앞으로 사업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이나 고영향AI를 활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AI가 개입된 사실을 사전에 이용자에게 고지해야 한다. 딥페이크처럼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결과물에는 "AI가 생성한 콘텐츠"임을 명확히 표시해야 하며, 이용자의 연령이나 신체적 조건 등도 함께 고려하도록 했다. 고영향AI는 생명·안전·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AI 시스템으로, 금융·의료·교육·고용 등 사회 전반
"사랑은 빼앗는 것이 아니다. 베푸는 것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면 그 사랑은 영원히 존속된다." "학교 재벌, 돈 버는 병원, 이권을 좇는 금융기관은 사회경제 질서를 해치게 된다. 부를 차지하고 누리면서 가난과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옆집의 가족을 멀리하는 사회는 부를 누릴 자격이 없다." "돌로 떡을 만들어서라도 절대빈곤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나 경제가 인간을 위한 삶의 전부도 아니고 삶의 궁극적 목표도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 시민의 임신과 출생 문화를 담은 '아가 마중'을 오는 14일부터 서울생활사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아가 마중'은 서울생활사박물관이 올해 6월 발간한 서울 생활사 조사연구 보고서 '서울 시민의 임신 및 출생 문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광복 이후 현재까지 서울 사람들의 임신 및 출생 문화의 변화를 다양한 실물 자료와 체험 콘텐츠 등을 통해 소개하는 전시이다. 전시의 제목인
고전소설 춘향전은 신분을 뛰어넘은 남녀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라는 서사에 가려있지만 따지고 보면 춘향을 향한 이몽룡과 변학도의 삼각관계를 다룬 이야기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이몽룡을 향한 춘향과 향단의 삼각관계를 더해 한층 더 인물 간 갈등이 깊어진 공연을 오는 14~16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한다. 제목은 '춘향단전'이다. '붉은 단(丹)' 자를 더해 공연 제목에서부터 춘향에 가려있던 향단을 부각시키는 동
욕실 찌든 때를 한 번에 제거하겠다며 락스와 세정제를 함께 쓰는 행동이 '죽음을 부를 수 있는 습관'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 조합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살상용 독가스를 만들어내는 치명적 화학 반응이라고 지적한다.락스를 세정제나 산성 세정제(식초·구연산 등)와 섞으면 강한 독성을 가진 염소가스가 발생한다. 최은정 이화여대 과학교육학 박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의사친'에 출연해 "락스의 문제는
마이클 브레넌(미국)이 내친김에 시즌 2승을 노린다.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682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어진다. 이번 시즌 PGA 투어는 이 대회 이후 20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RSM 클래식으로 2025시즌을 마무리한다. 내년 시즌 PGA 투어에서 뛰기 위해 페덱스컵
18세 카이 트럼프가 할아버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언을 소개했다. 카이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에 출전한다. 아직 아마추어 선수인 2007년생 카이는 이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온다. 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이다. 카이는 현재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461위다. 인스타그램 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차 임진희가 설욕전을 노린다.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9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팰리컨(총상금 325만달러)에서 우승을 노린다. LPGA 투어는 이 대회와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남겨두고 있다. 더 안니카 드리븐은 LPGA 투어 72승을 거둔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이 주최를 맡은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