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변압기 수출이 올해 10월 기준으로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두 달 앞서 추월한 것으로, 국내 전력기기 산업이 수출 효자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형 제품 기준 연간 10억달러대 수출은 2010년 이후 14년 만이다. 글로벌 송전망 확충과 발전·변전 프로젝트 증가 등으로 고용량 변압기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1만㎸
테슬라가 판매한 차에서 수집한 데이터로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제조사들도 판매한 차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 도시 전체를 자율주행 실증구역으로 지정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자율주행을 위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안들로,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
11월 기업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반등하며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전월 추석 연휴로 줄었던 영업 일수가 이달 회복된 가운데 반도체 호황 지속, 소비 심리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치며 상승 전환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값인 100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제한적인 개선에 머물렀다는 평가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
시중은행들의 달러 정기예금 금리가 원화예금보다 최대 1%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금리차에 일부 은행의 달러 수신 경쟁으로 이달 들어 금리가 추가 상승했다. 이런 현상이 원화로의 환전 수요를 억제하고 달러를 은행에 묶어두면서, 구조적인 고환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6개월 만기 외화 정기예금 금리는 달러 기준 3.08~3.47% 수준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도 금액이 15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들은 랠리를 주도해온 반도체주들을 대거 처분하면서도 'ABC'(인공지능·바이오·화학) 관련 종목들은 선별적으로 장바구니에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11월1일~2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9856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였던 2020년 3월 세운 종전 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내년에 최대 4차례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1년 동안 (미중 정상 간) 4차례의 회담이 있다면, 그것은 양국 관계에 큰 안정성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은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
내년 3월 노란봉투법 시행과 함께 교섭단위 분리 및 사용자성 판단 등의 중요 업무를 맡게 될 노동위원회 인력 규모가 50명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노동위원회 전체 조사관 규모의 약 20%에 해당한다. 앞으로 기획재정부 검토를 거쳐 확정 규모는 내달께 통보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25일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행안부는 노란봉투법 시행에 필요한 노동위원회 증원 규모를 50명으로 확정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26만 장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한지 한달이 되어간다. 세계 최고 성능의 인공지능(AI) 가속기 26만개가 한국으로 들어온다는 사실이 주는 상징성은 많은 이들을 흥분시켰다. 그러나 이후 AI 버블론이 불거지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기대치를 밑돌아 충격을 주고 있다. 냉정하게 따져보면 이 발표에는 분명 실(實)과 허(虛)가 동시에 존재한다. 우선 실(實)이
흔히들 '극과 극이 통한다'는 말을 자주 쓴다. 이는 대립하거나 극단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 간에도 때로는 서로의 이해나 공감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최근 화제가 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의 만남에도 이 같은 표현이 쓰였다. 불과 이달 초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당선인을 "공산주의자"라고 불렀고, 맘다니 당선인도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 "파시스트"라고 공격할 정
미국에서는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음악은 소수 마니아층이 즐기는 문화였고, 대중적으로 알려진 노래는 '강남스타일' 정도가 전부였다. 내가 미국에서 한국 문화가 진짜로 '대중화'되고 있다고 처음 느낀 순간이 있다. 내가 사는 곳은 백인이 대부분인 인디애나주 인구 8만 명의 작은 도시인데, 어느 날 라디오 방송에서 BTS의 음악이 나왔다. 미국 일반 대중을 겨냥한 방송에서 한국어 노래가 흘러나온다는 사실이 믿기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왕좌'를 지켜 온 홍삼이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건기식 시장은 6조원대로 확대됐지만, 이 기간 홍삼 구매 비중은 대폭 쪼그라들었다. 건기식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세대별·기능별로 세분화하면서 '홍삼 한 포'로 건강을 챙기던 트렌트가 밀려난 것이다. 25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공개한 '2025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강기능
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삼성전자를 앞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이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9.4%의 점유율로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아이폰의 출하량이 올해 10% 성장하고,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은 같은 기간 4.6% 성장에 그친 데 따른 결
"언니, 언니, 디올 원해? 구찌 원해? 가방 다 있어." 지난달 찾은 베트남 호찌민 벤탄시장. 입구를 지나자마자 한국어를 쓰는 베트남 현지인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시장은 수십 개의 비좁은 골목이 미로처럼 얽혀 있고, 양 옆에는 한 평 남짓한 상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작은 가판대에는 수백 개의 명품 위조품 가방과 지갑이 층층이 걸렸다. 매장 앞에서는 명품 로고가 박힌 티셔츠와 벨트를 찬 상인들이 지나가는 관광객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가대표 AI 정예팀 5곳 중 첫 탈락자 발표를 앞두고 IT업계에서 "모두 살릴 순 없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사업에 참여한 네이버클라우드·업스테이지·SK텔레콤·NC AI·LG AI연구원 등 5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내년 1월 첫 탈락자를 선정하는데, '각자의 특성이 있는 만큼 최대한 장점을 살리는 게 IT업계에도 좋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OLED 발광재료 마켓 트래커'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업체들의 발광재료 구매액이 전 분기보다 6.2% 늘어난 5억21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PC, 모니터 등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에서 구매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패널 업체별로는 중국의 CSOT를 제외한 모든 업체의 구매액이 확대됐다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가 화학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ADNOC의 투자 자회사 XRG가 독일의 첨단 소재 기업 코베스트로와 추진해온 파트너십이 독일 정부의 외국인 투자 심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거래 성사가 사실상 확정됐다. 남은 절차는 며칠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코베스트로는 25일 XRG에 인수되기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미래소재 개발과 재활용 기반 생산, AI 기반 디
국내 1위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합병이 임박했다. 양사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한 뒤 이를 공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25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각 사의 이사회에서 합병안이 의결된다면 다음 날인 27일 이 합병안을 공개 발표할 계획이다. 합병안을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26일부터 내년 국가유산 산업 인턴십을 운영할 기관을 공모한다. 국가유산 산업 인턴십은 국가유산 산업 분야의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기관에 청년 인재를 활용한 혁신 및 동반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는 지원사업이다. 2022년부터 지금까지 기관 245곳이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의 '재정지원 직접일자리사업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모집 대
충북 청주 시내 중앙공원에 있는 은행나무 한 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청주 압각수'로 불리는 이 나무는 수령이 약 900년, 높이가 23.5m, 지표면에서 약 1.2m 높이에서 잰 둘레가 8.5m에 이른다. 국가유산청은 자연유산위원회가 최근 동식물유산분과 회의에서 청주 압각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압각수는 은행나무를 부르는 이름 중 하나다. 그런데 은행나무와 관련한 여러 별칭 중 유독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음 달 1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국립박물관의 전시해설사들이 참여하는 제1회 'K-뮤지엄 전시해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 뮤지엄의 얼굴이자 문화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는 전시해설사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해설 역량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핵심 프로그램인 전시해설 경연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10명의 전시해설사가 참여한다. 경연은 청년부(20~30대 청년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30일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강당에서 '아르메니아 문자×타이포그라피'를 주제로 '2025년 국외 연사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문자 중심의 국제 네트워크 구축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에딕 가부지얀(Edik Ghabuzyan)의 '아르메니아 문자의 역사, 진화, 그리고 원리'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에딕 가부지얀은 국제 서체 디자인 공
김시우가 세계랭킹 56위로 올라섰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1.9605점을 받아 지난주 66위에서 10계단이나 도약했다. 이날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를 획득했다. 지난 4월 RBC 헤리티지와 5월 PGA 챔피언
김시우가 올해 최고 성적을 올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 코스(파70·7005야드)에서 끝난 202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낚았다. 4언더파 66타를 작성한 그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RBC 헤리티지와 5월 PGA 챔피언십 공동 8위 이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2년 연속 대박을 터뜨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4언더파 68타를 보태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작성해 4타 차 우승을 일궜다. 티띠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CME 그룹 투어 챔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