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9월까지 나라 살림 적자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관리 재정 수지를 집계한 이래로 9월 누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가장 큰 규모다.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 동향 11월호’에 따르면 관리재정수지는 102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월별 관리재정수지 집계를 시작한 이후 9월 말 기준으로 2020년 9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팬데믹 영향으로 3차까지 추경을 집행했던 2020년에는 108조4000억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식품을 비롯한 소비재에 대폭적인 관세 인하 조치를 예고했다. 최근 지방선거에서의 부진 이후 물가와 생활비 안정을 연일 핵심 과제로 내세우는 모습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세부적인 사안을 많이 다루기는 어렵지만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품목들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커피, 바나나, 각종 과일 등을 관세
미국이 미·중 무역 합의에 따라 중국 조선업을 겨냥한 입항 수수료 조치 시행을 유예하면서, 한미 협력을 통한 미국 조선산업 재건 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제임스 김 한국프로그램국장은 12일(현지시간) 한미경제연구소(KEI) 개최 간담회에서 미국이 중국 조선업을 겨냥해 시행한 조치를 유예한 것이 한미 조선업 협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과 관련해 지난 10일 법무부 일부 간부들과 만나 "'윗선'의 수사지휘권 행사 의지가 완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아시아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대검찰청(대검)이 계속해서 항소를 제기한다고 밀어붙였으면, 수사지휘권을 행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수사지휘권 얘기를 하기 전에 대검 쪽에서 (항소
"식당 영업시간 늘린다고 능사가 아니다. 반찬 정비부터 해야 한다. (안동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한국에서도 최소 5년 내 몇 개 종목에 한해서라도 24시간 거래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지만, 관건은 속도다. 순차적으로 가야 한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내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향후 미국처럼 24시간 거래체제로 나아가는 방향성 자체에는 공감을 표하면서도 관건은 '속도'와 '방식'이라고
"오늘 뭘 드실까요?" "음… 서운함 하나 주세요."2025년 5월, 일본 주류회사 산토리는 도쿄 시부야에 특별한 팝업 바 '글래스 앤 워즈(Glass and Words)'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칵테일 이름이 아닌 '기분'을 주문한다. 선반에는 빈 잔이 줄지어 있고, 코스터에는 설렘·그리움·짜증 등 감정을 표현한 문구가 적혀 있다. 손님이 지금의 기분을 선택하면 바텐더가 그에 맞는 칵테일을 만들어준다. 2024년 첫 행사부터 전석 매진을 기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기조는 세금 문제의 경우 야당보다 오히려 정부와 여당 내에서 반대가 심했다. 올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대주주 요건과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모두 그랬다. 정부는 '세수 감소', 여당 일부 의원은 '부자 감세'가 반대 논리였다. 당초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의 기준점인 대주주 요건을 기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안을 꺼냈다. 일부 여당 의원도 '부자 감세를 없앤다'는
지난 10일 오전 해군 UH-60 블랙호크 헬기를 타고 30여분 간 비행한 후 도착한 경북 포항 동쪽 방면 70㎞ 해상. 1.5~2.0m 파도가 이는 가운데 해군 기동함대의 첫 함대급 훈련이 진행됐다. 직접 서애류성룡함 함미 수직발사기관(VLS) 갑판에 올라 목격한 함대기동훈련은 장관이었다. 선두엔 서애류성룡함이 서고, 좌우로 각기 정조대왕함과 율곡이이함, 구축함 2척이 위치하고 중앙에는 군수지원함 천지·대봉함이 자리한 진형이다
"농향형(?香型)은 꽃향과 과일향이 풍부하고 입안에서 부드럽고 단맛이 남는 게 특징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향 중 하나로 '우량예'와 '루저우 라오자오'가 여기 해당합니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지난 6일부터 사흘간 홍콩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17회 홍콩 국제 와인&스피릿 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Wine & Spirits Fair)'는 입구부터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행사장 중앙에 널찍하게 마련된 중국주
애플이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와 협업해 선보인 한정판 액세서리 '아이폰 포켓(iPhone Pocket)' 이 공개되자, 전 세계에서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기능보다는 '형태와 브랜드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과도한 프리미엄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 포켓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아이폰과 간단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미니멀한 파우치형 액세서리로,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또다시 무단으로 거주지를 이탈했다가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연합뉴스는 조두순이 지난달 10일 오전 8시께 거주 중인 다가구주택 내 거주지를 나서 이 건물 1층 공동출입문으로 내려갔다가 입구를 지키던 보호관찰관이 이를 제지하자 조두순은 수분 뒤 집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조두순은 현재 안산시 단원구 자택에서 보호관찰 중으로 학생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3~6시, 그리고 오
올해 '아시아 50 베스트 바' 6위에 오른 '바 참(Bar Cham)'의 공동 오너 바텐더 윤영휘 대표는 지난 6~8일 열린 '제17회 홍콩 국제 와인&스피릿 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Wine & Spirits Fair)'의 부대행사 '믹솔로지 파티' 초청 무대에 섰다. 한국 대표로 선정된 그는 현장에서 "세제 합리화와 교류 확대가 한국 주류 산업의 다음 도약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50 베스트 바는 영국의 식음료·호스피
삼성전자가 두 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다음 달 출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5일 트라이폴드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국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트라이폴드는 기존 화면을 양면으로 한 번만 접을 수 있는 '폴드' 시리즈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완전히 펼쳤을 때의 화면은 약 10인치에 달하지만, 2번 접을 수 있는 만큼
지난달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에도 인공지능(AI) 수요가 늘어나며 반도체가 호황을 이어가 10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0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은 233억3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2.2% 늘었다. 지난해 대비 조업일수가 이틀 줄고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지속된 상황에서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가 전체 흐름을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경쟁은 이미 끝났습니다. 이제는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관건이죠. 한국은 풍부한 제조 경험과 기술 인력을 강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충분히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는 딥테크(첨단 기술) 시장에서 한국은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을까. 최근 서울 강남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이티넘) 본사에서 만난 맹두진 사장(딥테크 부문 대표)은 이 같은
1999년 강원도 춘천에 문을 연 광장서적은 경영 악화로 24년 만인 2023년에 문을 닫았다. 지상 1·2층, 총 430㎡ 규모의 이 서점은 한때 춘천 지역 오프라인 도서 유통의 60%를 담당할 만큼 대표적인 지역 서점이었지만, 시대의 변화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비슷한 시기 문을 닫은 교문서적도 예외는 아니었다. 1986년 수원 아주대학교 인근에서 문을 연 뒤 37년 동안 지역민과 함께했지만, 지난해 12월30일 문을 닫으며 역사의
핵미사일 탐지. 목표 시카고. 도착까지 18분. 발사국 불명. 캐스린 비글로 감독이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로 그린 악몽이다. '제로 다크 서티' '허트 로커'로 전쟁영화의 새 장을 펼친 그가 이번엔 핵전쟁 스릴러를 들고 왔다. 이야기는 파격적이다. 핵폭발 장면은 단 한 컷도 없다. 대신 핵미사일 탐지부터 시카고 도달까지 18분을 백악관 상황실, 전략사령부, 대통령 시점으로 세 번 반복한다. 같은 시간, 다른 공간, 엇
국가유산청은 13일 극작가 김우진의 희곡 친필원고 네 편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두덕이 시인의 환멸', '이영녀', '난파', '산돼지' 등이다. 김우진은 일본 신파극 일색이던 1910~1920년대 조선 연극계에 서구 근대극을 주체적으로 수용한 선구자다. 대표작인 두덕이 시인의 환멸은 식민지 시대 개화지식인의 자기모순을 신랄하게 비판한 풍자극이다. 이영녀는 하층 여성의 고단한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 1910년대 신파
해안가 절벽을 따라 형성된 독특한 암석이 천연기념물로 관리된다. 국가유산청은 13일 전북 부안의 지질유산 두 곳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와 '부안 도청리 솔섬 응회암 내 구상구조'다. 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는 화산암과 퇴적암이 파편처럼 섞인 두께 1m 안팎의 암석층이다. 뜨거운 용암이 습기를 머금은 퇴적물을 지나갈 때 수분이 끓어오르고 수증기가 폭발하면서 형성된다. 굳어진 모습이 후추를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전국 골프장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협회는 13일 "최근 국내 골프장에서 발생한 작업용 카트 추락사고를 계기로 10월 한 달간 전국 8개 지역협의회를 순회하며 전국 골프장 안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카트 도로 안전 관리, 노후 장비 교체, 외주 인력 교육 강화를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점검 항목에는 급경사·비탈면 가드레일 및 안전 펜스 설치 여부, 노면 배수·미끄럼 방지 상태, 카트
DP월드투어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이름을 딴 로리 매킬로이 어워드를 신설했다. DP월드투어는 11일(현지시간) "매킬로이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을 기념해 로리 매킬로이 어워드를 매년 시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4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DP월드투어 소속 선수에게 수여한다. 로리 매킬로이 어워드 초대 수상자는 2026년 4대 메이저 대회가 끝난 뒤에 정해진다. 매킬로이는 지난
마이클 브레넌(미국)이 내친김에 시즌 2승을 노린다.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682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 PGA 투어는 이 대회 이후 20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RSM 클래식으로 2025시즌을 마무리한다. 내년 시즌 PGA 투어에서 뛰기 위해 페덱스컵 랭킹 10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