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영업시간 늘린다고 능사가 아니다. 반찬 정비부터 해야 한다. (안동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한국에서도 최소 5년 내 몇 개 종목에 한해서라도 24시간 거래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지만, 관건은 속도다. 순차적으로 가야 한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내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향후 미국처럼 24시간 거래체제로 나아가는 방향성 자체에는 공감을 표하면서도 관건은 '속도'와 '방식'이라고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해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지지하며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금이 대형 가치주로 이동하는 순환매 흐름이 두드러졌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6.86포인트(0.68%) 상승한 4만8254.82에 장을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정부가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고자 하루 간격으로 '채찍'과 '당근'을 잇달아 꺼내 들었다. 11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협조한 공직자들을 조사하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구성을 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정책감사 폐지를 제도화하고 특별 포상을 파격적으로 확대하는 공직사회 활력 제고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신상필벌을 확실하게 하면서도 공직사회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20년이 넘은 '구축'과 5~10년 차 '준신축'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이하 신축은 유일하게 상승 폭이 꺾이며 상승률 1위에서 하위권으로 밀렸다.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커진 반면, 재건축 기대감은 높아지면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13일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주간)'의 올해 42주간 누계 변동률(1월1주차~이달 1주차)을 계산한 결과, 서울 아파트의 연식별 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범행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에 가담했을 개연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이메일이 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공개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이메일 3통을 감독위에 제출된 '엡스타인 파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엡스타인은 2011년 4월 여자친구이자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
미국 뉴욕의 새 시장 조란 맘다니가 화제다. 세계 자본주의 심장에 ‘민주사회주의자’ 수장이라니. 미국의 정치단체 ‘민주사회주의자들(Democratic Socialists of America, DAS)’은 모순된 두 단어의 조합에서 전자(‘민주’)보다 후자(‘사회주의’)에 방점이 찍힌다. 월가가 맘다니 낙선운동 모금단체까지 결성했던 이유다.이런 맘다니에게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맘다니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광장시장이 또다시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한 유튜버가 순대 메뉴를 주문한 뒤 겪은 일을 담은 '이러면 광장시장 다신 안 가게 될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면서다. 시장 측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 적지 않다. 특히 문제는 '소통의 방식'이다. 유튜버는 8000원짜리 큰 순대를 주문했는데, 상인이 "섞어 드릴까요?"라고
"서울시와 정부가 싸우면 또 재개발 사업은 지연될 게 뻔하죠. 우리 같은 민초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11일 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 기자회견에서 만난 주민은 이처럼 울분을 토해냈다. 20년 넘게 기다린 세운4구역 재개발이 시와 정부 갈등에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재개발만 기다리다가 돌아가신 분만 100명이에요. 재산 피해를 보며 더는 기다릴 순 없습니다." 세운상가 재개발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1968년 준공
귀찮다는 이유로 PC 전원을 끄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심각한 보안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북한 배후 해킹 조직이 개인 스마트폰과 PC를 원격 조종해 사진·문서·연락처 등 주요 데이터를 통째로 삭제하는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정황이 포착되면서다. 해커들은 PC에 달린 웹캠으로 피해자의 외출 여부를 확인한 뒤, 사이버 공격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해킹조직, '먹통' 공습…스
김민철 극지연 박사 연구팀, 북극점서 800㎞ 떨어진 시리우스 파셋 일대 툰드라 지역 정밀 탐사하얀 얼음으로 덮여 있던 지구의 북극이 초록빛으로 변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가 극지의 식생 확장을 이끌면서, 그 아래에서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정교한 생명체들의 생태계가 꿈틀대고 있음이 새롭게 밝혀졌다. 극지연구소는 북위 82도, 지구 최북단 지역인 북그린란드 시리우스 파셋(Sirius Passet)에서 진행한 현장 조사
개인정보 분쟁조정위, 손해배상금 지급 결정대규모 유출, 정신적 피해 인정…신청인 4000명에 총 12억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분쟁조정위)가 손해배상금 지급 결정에 SK텔레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분쟁조정위는 지난 3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서 SK텔레콤에 신청인 약 4000명에게 1인당 3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분쟁조정위는 신청인들이 휴대폰 복제 피해에 대한 불안과 유심 교체
"바이주가 세계의 술이 되는 날, 중국은 문화를 수출하는 새로운 방식을 갖게 될 것이다." 지난 6일부터 사흘간 홍콩컨벤션센터(HKCEC)에서 열린 '제17회 홍콩 국제 와인&스피릿 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Wine & Spirits Fair)'는 중국 전통 증류주 바이주(白酒·백주) 굴기(堀起)의 최전선이었다. 중국은 이번 행사를 신규
올해 '아시아 50 베스트 바' 6위에 오른 '바 참(Bar Cham)'의 공동 오너 바텐더 윤영휘 대표는 지난 6~8일 열린 '제17회 홍콩 국제 와인&스피릿 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Wine & Spirits Fair)'의 부대행사 '믹솔로지 파티' 초청 무대에 섰다. 한국 대표로 선정된 그는 현장에서 "세제 합리화와 교류 확대가 한국 주류 산업의 다음 도약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50 베스트 바는 영국의 식음료·호스피
테슬라코리아가 고도화된 운전자보조시스템인 '감독형 풀셀프드라이빙(FSD Supervised)'을 한국 시장에 곧 출시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테슬라코리아는 공식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FSD 감독형, 다음 목적지는 한국. 곧 출시"라는 내용의 짧은 게시물을 게재했다. 글과 함께 국내 도로 등에서 FSD 감독형을 통해 시범 자율주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테슬라 차량의 주행 모습을 담은 영상도 올렸다.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뗀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경쟁은 이미 끝났습니다. 이제는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관건이죠. 한국은 풍부한 제조 경험과 기술 인력을 강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충분히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는 딥테크(첨단 기술) 시장에서 한국은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을까. 최근 서울 강남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이티넘) 본사에서 만난 맹두진 사장(딥테크 부문 대표)은 이 같은
1999년 강원도 춘천에 문을 연 광장서적은 경영 악화로 24년 만인 2023년에 문을 닫았다. 지상 1·2층, 총 430㎡ 규모의 이 서점은 한때 춘천 지역 오프라인 도서 유통의 60%를 담당할 만큼 대표적인 지역 서점이었지만, 시대의 변화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비슷한 시기 문을 닫은 교문서적도 예외는 아니었다. 1986년 수원 아주대학교 인근에서 문을 연 뒤 37년 동안 지역민과 함께했지만, 지난해 12월30일 문을 닫으며 역사의
핵미사일 탐지. 목표 시카고. 도착까지 18분. 발사국 불명. 캐스린 비글로 감독이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로 그린 악몽이다. '제로 다크 서티' '허트 로커'로 전쟁영화의 새 장을 펼친 그가 이번엔 핵전쟁 스릴러를 들고 왔다. 이야기는 파격적이다. 핵폭발 장면은 단 한 컷도 없다. 대신 핵미사일 탐지부터 시카고 도달까지 18분을 백악관 상황실, 전략사령부, 대통령 시점으로 세 번 반복한다. 같은 시간, 다른 공간, 엇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21)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빌라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12일 한국경제TV,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장원영은 지난 3월 31일 한남동 유엔빌리지 소재 루시드하우스 전용면적 244㎡ 1가구를 137억원에 매입하고, 지난달 31일 소유권 등기를 마쳤다. 등기부 등본상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도인은 이지용 전 대림통상 대
한국공항공사가 김포공항 국내선 3층 대합실에 키즈카페형 실내 놀이터 '맘(MOM) 편한 놀이터'를 개장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8월 노후화된 기존 놀이터를 개선하기 위해 롯데지주·초록우산 어린이 재단과 함께 놀이터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새로 개장한 맘 편한 놀이터는 약 5억원을 투입해 기존 22평 규모 놀이터 공간을 45평으로 2배 이상 확장했다. 특히 터치스크린 놀이시설 도입, 하늘·구름 이미지의 아동 친화적
옥태훈이 5관왕에 올랐다. 1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톱10 피니시상, 상금 1위, 덕춘상(최저타수상),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기량발전상 등 5개 상을 휩쓸었다. 옥태훈은 올해 제68회 KPGA 선수권, 군산CC 오픈, 경북오픈에서 세 번이나 정상에 오르며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1위(10억7727만원)에 올랐다. 그는 제네시스 대상을 받아 보너스
DP월드투어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이름을 딴 로리 매킬로이 어워드를 신설했다. DP월드투어는 11일(현지시간) "매킬로이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을 기념해 로리 매킬로이 어워드를 매년 시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4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DP월드투어 소속 선수에게 수여한다. 로리 매킬로이 어워드 초대 수상자는 2026년 4대 메이저 대회가 끝난 뒤에 정해진다. 매킬로이는 지난
마이클 브레넌(미국)이 내친김에 시즌 2승을 노린다.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682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 PGA 투어는 이 대회 이후 20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RSM 클래식으로 2025시즌을 마무리한다. 내년 시즌 PGA 투어에서 뛰기 위해 페덱스컵 랭킹 100위